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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 벨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열어주시는 엄마께서
"잘 다녀왔나?"
"예"
대답도 얼럴뚱땅 하고는
"엄마 우리집 국민연금 가입했어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내보고 국민연금 관련 글짓기 한번
해보라고 하시면서
상금도 짭짤하다시며 도전 한 번 해보라는데 국민연금이 뭔지는 모르고 어떻게 시작해야합니꺼?"
"응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18세에서 60세 미만의 온 국민이 의무적으로 다 가입해야 하는 의료보험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로서 나이가
들어서 일하지 않고도 국가에서 매월 일정한 연금을 지급함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복지정책이지 우리집은 1995년
7월 농.어촌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확대실시 되었던 때를 계기로 국민연금에 가입하게 되었단다.
그 땐 매월 6600원이라는 작은
돈으로 울며겨자먹기로 가입했었는데 지금은 10배 넘는 돈을 매월 내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실질가치를
보장하여 10년, 20년이
지나도 연금만으로도 안락한 생화을 보장하고 있단다. 국민연금은 은행에 저금을 하는 것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지만 60세 이상이
되면 매월 연금을 받는 "노령연금"이 있고,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었을 때
지급하는 "장애연금"이 있고,
국민연금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남은가족들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이 있단다"
"아~ 국민연금은 은행에 예금하는 것과는 또다른
혜택들이 많이 있네!"
"느그 외할아버지께서는 벌써 몇 년 전부터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고 계시단다. 너희들이 외갓집에 가면 용돈이랑
장난감들을 마음껏
사주시는 것도 국민연금과 같은 든든한 우산을 준비해 두셨기 때문이란다. 우리 외할어버지께 연금이야기 들으러
갈까?"
우리가족은 외할아버지 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닷가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노을이 붉게 물든 저녁
바닷가에서 외할아버지와 공을 튀기며 놀고 있는 모습이야 말로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인지....
"요녀석! 할배가 못
받을까봐?"
"헤헤! 받아보세요! 할아버지 놓치셨죠?"
"허허, 이녀석! 어느새 이렇게 재빨라
졌노?"
노을진 바닷가에 비친 아름다운 이모습들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움과 비교될 수 있을지....
연금이야 말로
이렇게 평화롭고 안락하고 행복한 수호신이 아닐런지... 외할아버지의 양어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야 말로 국민연금의 힘인가
봅니다.
평생을 근검절약으로 열심히 살아 오셨으며 그 결과로 엄마나 이모, 삼촌을 훌륭히 키워내셨고, 또 지금은 그 어떤
자식에게도 부담이나 짐이 되지 않으시려고 열심히 부어오신 연금 덕택으로 이제 손주들에게 까지 당당하시고 멋지게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일찍이 국민연금의 효력이나 해택들을 인지하고 계셨는 가 봅니다.
보장받는 내일은 저축뿐이라시며 한 푼, 두 푼
모이시면 늘 은행을 찾으신 우리 외할머니께서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감이 많으신 분 중 한 분 이십니다.
"국민연금은 무슨 연금?
내사 그건 꼭 눈뜨고 도둑맞는 것 같아서 딱 싫타! 저축이 최고다! 은행이 최고다! 은행통장에 돈 딱 넣어 두면 내가 씨고 싶으면 찾아 씨고
저금하고 싶으면 저금하는 은행이 최고더라! 연금은 무슨 연금이고! 영감 쓸 데 없는 짓 그만 하고, 은행에 저금합시더!
야?"
"할마이, 참~ 연금 차곡차곡 넣어두면 이다음에 더 늙으면 공짜 맹쿠로 매월 연금이 나오는데 무신 소리고? 그때 내보고 좀
달라카면 안준데이!"
이렇게 늘 옥신가신 하시면서 외할아버지의 고집으로 넣어 오시던 연금이 이제 제 작년부터 정말 도깨비 방망이로
"연금나오라 뚝딱!"하듯 매월 기십만원씩 연금이 나온다고 하시면서 기쁨이 가득하십니다. 할머니께서는
"내는 텔레비에서 연금을 나쁜
놈들이 다 다른데 빼돌려 가꼬 돈은 바닥이 드러나고 국민들 한테 줄 돈이 없다 카든데 그래도 느그 할배는 연금이 꼬박꼬박 통장으로 나오데?
영감재이 연금 타갖고 한 푼도 안 준데이~ 노행이데이!"
"할마이 내가 연금넣는다고 돈 떼일끼라꼬 얼마나
구박했노?"
오늘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행복한 비명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든든한
우산이 되어 지금은 온갖 비바람을 막아주는 믿음직한 아들, 딸이 되었다며 국민연금이 효자, 효녀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국민연금 수혜자도
100만에 기금 또한 100조원을 넘어 서면서 거대해 지긴 했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마다 고루 비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 커다란 우산이
되어 비맞는 사람, 바람 맞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선진복지국가가 되기를 작은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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