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연기금 국민연금기금 600조원 시대 개막
국민연금기금은 1988년 53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03년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꾸준히 성장하여 불과 15년 만인 2017년 6월 말 기준 600조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1988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85%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익금만 해도 287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적립기금 중 48%의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처럼 눈부신 성과는 국내 채권 중심에서 주식 및 대체투자 그리고 해외투자로 투자 다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국제적인 기준과 투자 원칙에 충실하도록 위탁 운용체계 등을 개선해온 결과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한 운용지침에 따라 금융 부문과 복지 부문 및 기타 부문으로 나누어 운용되고 있다. 2017년 6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의
99.8%인 596조원이 주식, 채권, 대체투자 자산 등 금융 부문에 투자되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재정 전망을 기초로 자산의 성장 추이를 감안하여 투자 다변화를 추구, 2005년 기금 전체 자산의 86.7%를 차지하던 채권의 비중이 2017년 6월 기준 51.9%로 감소했고, 주식 및 대체투자 비중을 12.9%에서 47.9%로 확대했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외 랜드마크 부동산, 우량 인프라 자산 등을 발굴하여 세계적인 연기금으로서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 연기금과의 네트워크 구축, 국제 금융 시장 모니터링, 해외 투자기회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뉴욕(2011년), 런던(2012년), 싱가포르(2015년)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해외 현지 펀드매니저 인력(13명)을 채용하여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