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 오리 이원익 의 삶과 혼이 담긴

'충  현  박  물  관' 

충현박물관은 조선시대 오리(梧里) 이원익(1547 - 1634)선생과 그의 직계후손들의 유적과 유물이 보존 되어있는 곳 입니다.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단지 건물 안에 전시된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시관과 한옥과 이원익의 부모님과 이원익무덤까지 종합유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와 주택단지 안에 이렇게 넓은 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니 문안으로 들어서자 펼쳐지는 한옥과 전시관의 자태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원익선생은 태종의 12번째 아들 익령군의 4대손으로 선조, 광해군, 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낼 정도로 임금으로부터 신뢰를 받았으며 ‘오리정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원익선생이 마지막 여생을 보냈던 본체>

병졸의 입번제도를 개선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도록 하였고, 안주목사 시절에는 뽕나무를 권장하여 ‘이공상(李公桑)’이라는 별명을 얻기고 했습니다.

1608년 대동법을(선조 41년) 실시를 건의하여 실시하여 불합리한 조세제도를 시정하여 국민의 부담을 덜 도록 하였으며 인주 목사로 있을 때는 군병방수제도(軍兵防水制度)를 개혁하여 1년에 3개월의 복무를 2개월로 단축, 법제화시켰습니다.

                                    <박물관내의 이원익선생의 부모님묘>

임진왜란 당시 평안도도순찰사로 평양탈환에 공을 세웠고 사도도체찰사로 군무를 총괄하여 왜란을 극복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녹훈되고 완평부원군(完平府院君)으로 봉해졌습니다.

문장력이 뛰어나고 남인이었으나 성품이 유순하여 적들에게도 호감을 샀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오리집>등이 있습니다.

평생을 청빈하게 살아 청백리에 녹선되었고, 인조로부터 사제와 궤장을 하사받았고, 사후에 인조의 묘정에 배향되었습니다.

이선생의 13대종손인 이승규박사와 종부인 함금자여사가 충현박물관과 충현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박물관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충현박물관은 이원익선생이 말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 인조께서 이원익선생에게 하하하신 관감당과 사당인 오리영우(梧里影宇), 충현서원지(忠賢書院址), 종택(宗宅)등 지정문화재가 있습니다.

선생이 거문고를 타시던 탄금암과 400년 수령의 측백나무, 최근 복원된 풍욕대(風浴坮), 삼상대(三相臺)와 같은 정자가 남아있습니다.

<전시관내부전경>

전시관에는 이원익선생의 영정, 친필, 교서, 문집, 사궤장연첩과 그 후손들이 남긴 고문서, 목가구. 제기, 집기 등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이 충현박물관은 경기도 서남부 전통 종가의 모습을 살피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출처-충현박물관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