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소식
| 인관과 서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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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경호 | 등록일 | 2008/03/03 | 조회수 | 3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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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때의 일이다. 시장에서 솜을 팔고 있던 인관에게 서조라는 사람이 곡식을 갖고 와서 솜과 바꾸어 갔는데, 갑자기 솔개가 나타나서 솜을 채고 날아가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되돌려주며 “당신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렸으므로 당신에게 돌려보냅니다.” 라고 하니, 서조가 말했다. “솔개가 솜을 채어 당신에게 준 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그러니 이 솜은 도로 당신 것이 되었습니다. 내가 어찌 받겠습니까?” 인관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솜값으로 받은 당신의 곡식을 다시 돌려보내겠습니다.” 서조가 “내가 당신의 솜을 곡식과 바꾼 뒤로 장이 벌써 두 번이나 지났으므로 이 곡식은 이미 당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이같이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결국 솜과 곡식을 모두 다 장에 버리게 되었다. 장을 맡아 다스리는 관원이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니, 임금은 두 사람에게 다같이 벼슬을 주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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