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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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예공모전

행복한 다람쥐가 되자(김영서 / 「2013 국민연금 청소년 문예공모전」 초등부 우수상 수상작)

집에 배달 온 신문을 펴 보았다. 여러 가지 기사들과 광고들 중에 내 눈에 들어오는 광고가 있었다. ‘국민연금 청소년 문예공모전’이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국민연금이라는 말은 뉴스나 부모님들이 이야기하실 때 들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사실 난 초등학교 5학년이라서 국민연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냥 가끔 TV 뉴스나 신문에서 단어만 보았지 그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이 기회에 국민연금에 대해 알아보기로했다. 컴퓨터를 켜서 국민연금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주로 어른들 글이라서 무슨 내용인지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다행히 홈페이지에 ‘어린이 연금 마을’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궁금증이 풀렸다.

국민연금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조금 돈을 저축해서 나중에 나이 들어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설명하는 것을 보니 부자 다람쥐가 젊어서 일하며 조금씩 도토리를 공동창고에 낸 후 나중에 늙어 일하기 힘들 때 받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가난한 다람쥐도 도토리를 공동창고에 내지만 나중에 받는 도토리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다람쥐 이야기를 읽어보니 국민연금은 누구에게나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제도인 것 같다.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 나도 젊은 다람쥐처럼 어른이 되어서 직장에 다닐 때 조금씩 돈을 국민연금에 낸다면 미래에 나도 나이가 들어 일을 할 수 없거나 병이 들었을 때 큰 재산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고 정확한 제도의 필요성도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미래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부모님에게도 국민연금은 소중한 미래보장 도토리가 아닐까 한다.

얼마 전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여러 가지 과일과 음식재료를 사가지고 외할머니집에 방문했다. 우연히 장식장에 놓여진 국민연금이라는 글씨가 크게 써진 통장이 눈에 들어 왔다. 외할머니에게 무엇인지 묻자 외할머니께서 말씀해주셨다.

“이것은 국민연금이 들어오는 통장이야. 영서는 국민연금이 뭔지 모르지? 할머니한테 용돈 주는 통장이야.”

그 때는 그냥 외할머니한테 누군가 용돈을 주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바로 국민연금이 들어오는 통장이었던 것이다. 아마도 젊으셨을 때 도토리를 꾸준히 저축하셔서 이제 일도 안하시고 편찮으신 지금 조금씩 도토리가 나오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외할머니가 우리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용돈도 주시고 국민연금은 외할머니에게도 소중한 자식인 것 같다. 알고 보니 국민연금은 미래의 삶을 책임지고 보탬이 될 수 있는 훌륭한 도토리인 것 같다.

미래에 내가 직장에 다니게 될 때 나도 열심히 도토리를 저축해서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다. 도토리가 저축될 수 있는 나이가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난 행복한 다람쥐가 될 테니까.N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