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55세 박ㅇㅇ 씨는 매달 200여만 원의 소득이 있으나 월 대출상환금이 소득의 절반을 넘는 상황이었다. 생활고로 인해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아, 매달 성실히 빚을 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빚이 늘어가고 있었다. 이런 고객의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70세까지 일을 하고 85세까지만 산다는 가정 하에 생애자금 설계를 한 결과, 사망시점에 3억 9천만 원의 빚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고금리 채무를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고객의 경우에는 햇살론, 굿모닝론, 바꿔드림론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신용보증재단 등의 서비스를 설명하고 이용방법을 안내하였다.

상담 후 고객은 금리 24%인 3천 8백만 원의 대출 중 1천 4백만 원을 3.5% 금리로 대환하였고, 공단은 지출통제, 추가근로, 노란우산공제 가입, 국민연금 증액 등을 추가 제안하였다. 생애자금 설계를 다시 해본 결과 고금리 채무는 3년 이내에 전액 상환이 가능하고 딸을 위한 결혼자금을 준비하고도 사망시점에 1억 원이 넘는 금융자산을 마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