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9
新가족풍속도
‘밀레니얼 가족’
‘밀레니얼 가족’
손맛 대신 센스로 식탁을 채우는 시대가 왔다.
직접 요리를 하는 대신 클릭 한번으로 유명한 식당의 음식들로 이루어진 식탁을 차려낸다.
가정 간편식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식탁의 수준이 달라진다.
밥을 짓지 않는 엄마, 청소기를 돌리는 아빠. 불투명한 내일에 기대는 대신 확실한 오늘의 행복에 투자하는 세대,
‘욜로 라이프’와 ‘소확행’ 열풍을 주도해온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 새로운 가족의 풍경이다.
직접 요리를 하는 대신 클릭 한번으로 유명한 식당의 음식들로 이루어진 식탁을 차려낸다.
가정 간편식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식탁의 수준이 달라진다.
밥을 짓지 않는 엄마, 청소기를 돌리는 아빠. 불투명한 내일에 기대는 대신 확실한 오늘의 행복에 투자하는 세대,
‘욜로 라이프’와 ‘소확행’ 열풍을 주도해온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 새로운 가족의 풍경이다.
당돌하지만 당당한 세대
탈며느리, 탈시부모를 선언할 수 있는, 그래서 이기적이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평을 받기도 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당돌하면서도 당당한 밀레니얼 세대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절대적인 지원 아래 성장해온 밀레니얼 세대.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로 정의한다. 이들은 대략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의 나이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사회를 새롭게 변혁시키며 이끌어 나가고 있는 주역이다. 2002년 월드컵 등 국제적 이벤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 가는 현상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풍요와 향유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다. 이들은 삼대가 모여 사는 전통적인 가족구성에서 벗어나 핵가족 형태의 가정에서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다시피 하며 성장했다. 이런 유년 시절은 그들에게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전 세대와 달리 스스로의 가치를 정립하고, 또 ‘가치란 항상 변화한다’는 유연한 사고를 갖게 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절대 빈곤이 거의 없는 시대를 사는 대신 모바일 환경 속에서 수시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 기도 한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은 소비 패턴에서도 드러났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애를 바탕으로 기존의 관습에 따르기보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소비와 생활에 있어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며 완벽함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 한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이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구성하면서 ‘밀레니얼 가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은 소비 패턴에서도 드러났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애를 바탕으로 기존의 관습에 따르기보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소비와 생활에 있어 편리함을 먼저 생각하며 완벽함보다는 효율성을 우선시 한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 이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구성하면서 ‘밀레니얼 가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행복해지기’를 완성해가는 새로운 공동체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주 52시간 근로제가 자리 잡으면서 밀레니얼 세대 부부의 역할분담도 새롭게 나뉘고 있다. 남편은 집안의 경제를 책임지고, 가사일은 아내의 몫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사라지고 부부가 함께 경제활동을 하고 집안일을 나누어 맡는다. 적성에 맞춰 직업을 선택하듯, 가사일도 좀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또 청소는 로봇청소기,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그리고 빨래는 건조기가 담당하는 집안의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가전제품의 도움으로 얻게 된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투자한다. 그동안 하기 어려웠던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또 자기 계발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도 한다. 부부는 물론 자녀들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하며 개인의 취향과 시간이 존중된다. 권위적인 부모에서 벗어나 자녀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가족 내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간다. 자녀들 역시 절대적인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한다. 밀레니얼 가족이 만드는 가정 은 희생이 우선되는 곳이 아니라 함께 ‘행복해지기’를 완성해가는 새로운 공동체다.
가전제품의 도움으로 얻게 된 시간은 스스로를 위해 투자한다. 그동안 하기 어려웠던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또 자기 계발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도 한다. 부부는 물론 자녀들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동등하며 개인의 취향과 시간이 존중된다. 권위적인 부모에서 벗어나 자녀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가족 내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간다. 자녀들 역시 절대적인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으로서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한다. 밀레니얼 가족이 만드는 가정 은 희생이 우선되는 곳이 아니라 함께 ‘행복해지기’를 완성해가는 새로운 공동체다.
밀레니얼 가족의 라이프 키워드 ‘디지털’
밀레니얼 세대를 탄생시킨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디지털이다.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과 함께 성장한 이들은 자유롭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정보들을 찾아냈다.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얻고 소통하며, 효율적인 삶을 주도하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새롭게 꾸린 가정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디지털 문화는 밀레니얼 가족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다. 가정생활을 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고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해결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롭게 이사 온지역의 정보를 얻는다. 자녀를 위한 교육시설을 추천받기도 하고, 가성비 좋은 맛집 정보를 얻기도 한다. 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고 조언을 구한다.
밀레니얼 가족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적극 활용한다. 카페나 식당에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스마트 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모차나 자동차의 유아용 안전시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가능한 TV와 멀리 떨어질 것을 요구받았던 밀레니엄 세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스마트 폰을 쥐어준 것이다. 그들은 자녀의 학습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해 한글을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가르친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술, 음악 등과 같은 예체능 분야의 학습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 아이가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부모는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소비생활 역시 밀레니얼 가족의 특징이다. 이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얻고, 또 자신이 직접 사용한제품의 후기를 올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 기존의 기업이 제공하던 일방적인 정보를 취하는 대신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있고 진정성 있는 정보들을 수집하여 활용한다.
‘요즘 애들’이라고 불렸던 밀레니얼 세대가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자기애가 강하고, 맹목적인 희생을 거부하고, 생존보다는 의미를 찾길 원했던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밀레니얼 가족 문화를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신의 행복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이들. 밀레니얼 가족이 그려내는 新가족풍속도 속에 ‘나와 함께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밀레니얼 가족은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적극 활용한다. 카페나 식당에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스마트 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모차나 자동차의 유아용 안전시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가능한 TV와 멀리 떨어질 것을 요구받았던 밀레니엄 세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스마트 폰을 쥐어준 것이다. 그들은 자녀의 학습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폰의 어플을 이용해 한글을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가르친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미술, 음악 등과 같은 예체능 분야의 학습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 아이가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부모는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소비생활 역시 밀레니얼 가족의 특징이다. 이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얻고, 또 자신이 직접 사용한제품의 후기를 올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 기존의 기업이 제공하던 일방적인 정보를 취하는 대신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있고 진정성 있는 정보들을 수집하여 활용한다.
‘요즘 애들’이라고 불렸던 밀레니얼 세대가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자기애가 강하고, 맹목적인 희생을 거부하고, 생존보다는 의미를 찾길 원했던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밀레니얼 가족 문화를 만들었다.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자신의 행복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이들. 밀레니얼 가족이 그려내는 新가족풍속도 속에 ‘나와 함께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