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제철 과일이 보약이다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는 과일
잘 익은 여름 제철 과일은 보약 한 첩 안 부럽다.
여름 제철 과일은 몸속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하다. 그야말로 맛 좋은 보약인 셈이다.
여름철에 먹으면 맛과 영양이 금상첨화인 제철 과일을 알아보자.
피부의 탄력을 살려주는 ‘수박’
여름 제철 과일의 대표격인 수박.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다. 그래서 갈증 해소와 해열에 좋다. 단맛인 과당과 포도당이 다량으로 함유돼 피로 회복에도 좋다. 또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해 소화에 좋고 칼륨이 많아 근육 이완과 혈압 조절에도 탁월하다.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수박의 과즙에 포함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의 콜라겐과 단백질을 보호해준다. 수박을 꾸준하게 먹으면 피부에 탄력이 생겨 피부 노화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찬 성질이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수박씨에는 시트룰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이를 삶아서 차로 마셔도 좋다.
Tip. 수박 고르는 방법

➊ 손으로 두드렸을 때 맑고 깨끗한 소리가 나는 수박이 달고 식감이 좋다. 또 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검은 줄무늬 색이 진하고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➋ ‘꼭지가 싱싱한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편 배꼽 부분이 당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배꼽이 작을수록 당도가 높으니 육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10원짜리를 꺼내어 배꼽과 비교해보자.

노화 방지에 탁월한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보라색 푸드’의 대표 대명사다. 씨 없는 통과일로 항암, 노화방지, 다이어트에 좋다.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물질로 눈과 두뇌 건강에 좋다. 특히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포도보다 30배 이상 높다고 한다. 비타민 C, E, 칼슘, 철, 망간 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은 무려 18종이나 들어 있다. 또 피를 맑게 하여 뇌졸중, 심혈관 질환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하지만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라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Tip. 블루베리 고르는 방법

➊ 싱싱한 블루베리일수록 과육이 단단하다. 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을 띠는 것이 좋다.

➋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좋다. 이는 ‘과분’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달고 영양 함량이 높다

피로 회복에 좋은 ‘복숭아’
복숭아 100g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아스파르트산이 357mg이 들어있다. 사과, 오렌지의 4~5배에 달하는 양이다. 아스파르트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이를 밖으로 내보낸다. 그래서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피부 건강, 면역력 증강에 좋은 비타민 C도 듬뿍 들어있어, 여름철에 기운을 북돋는 데는 복숭아만큼 좋은 게 없다. 기침, 가래 등 폐질환에도 좋아 약으로 쓰기도 한다. 체내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흡연자에게도 좋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술을 마신 다음 날에 먹으면 좋다.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한다.
Tip. 복숭아 고르는 방법

➊ 표면에 흠집이 없고 깨끗한 것이 좋다. 봉합선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이 균등한 것으로 고른다. 타원형보다 동그란 원형이 더 달고 맛이 좋다.

➋ 복숭아에는 특유의 단향이 난다. 향을 맡아서 단내가 많이 나고 진한 것을 고른다.

➌ 복숭아털에 주목한다. 잔털이 고르게 나 있고, 털이 잘 벗겨지지 않는 복숭아가 최상급이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체리’
작지만 효능은 강하다.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영양 성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체리는 멜라토닌을 공급하는 천연 식품이다. 불면증이나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여름철에, 체리를 섭취한다면 더 나은 수면을 촉진할 수 있다. 심장 혈관에도 좋다. 체리는 칼륨 함유량이 많다. 그래서 심박수와 혈압을 조절해, 고혈압의 위험을 낮춘다. 또한 항염증 식품으로 관절염, 통풍 등 염증을 완화하는 데 좋다.
Tip. 체리 고르는 방법

➊ 신선한 체리에서는 광택이 난다. 검붉은 색을 띨수록 달고 맛있는 체리다.

➋ 좋은 체리는 일단 알이 크고 표면에 주름이 없다. 팽팽하고 매끈하며 탄력이 있는 상태인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