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스포츠에서의 순위는 국가 경쟁력을 판단하는 척도로 인식될 정도로 중요하다.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을 통해 확인되었듯이 우리나라 스포츠는 국가위상 제고, 국민통합, 국가경제발전 등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며 그 중심에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열정,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감내해 냈고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위를 선양한 자랑스러운 메달리스트들에게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상자는 모두 1,051명이며 금년의 경우 약 93억 정도가 지급된다.

자랑스러운 메달리스트들에게 평생연금 지급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 자랑스러운 선수들과 체육인들 대상 체육인 복지 8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체육인 보호와 육성, 그리고 복지향상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 제22조,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0조에 근거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체육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해 우수선수를 유입하고 성과동기를 유발하여 국제대회에서 세계정상권의 기량을 지속적으로 유지 하는 등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체육인 복지 사업은 크게 연금, 보조금, 기타 장려금으로 구분되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다.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이란?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은 1975년 1월 대한체육회에 의해 첫 지급이 시작되었으며 1977년 국민체육진흥재단으로 업무가 이관되었다가 1989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발하면서 공단의 주요사업이 되었다. 종류는 월정금과 일시금, 장려금의 세 가지다. 월정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평생 지급하는 연금형태이며 상한액은 100만원이다. 일시금은 산출된 금액을 일시에 지불하는 방식이고, 장려금은 월정금 상한액 초과 시 이를 보전해주는 일시장려금과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나 평가점수가 연금지급대상에 못 미치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특별장려금으로 구분된다.

연금책정은 어떻게 하나?
연금은 국제대회 입상실적이 있을 때마다 해당 평가점수를 합산 산출하며 대회의 규모나 성격에 따라 배점은 다소 차이가 있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은 90점(월100만원), 은메달은 30점(월45만원), 동메달은 20점(월30만원)의 평가점수가 주어지며 20점을 획득하는 순간부터 연금지급대상에 해당한다. 올림픽의 경우 동일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경우 추가된 메달에 대하여 해당점수에 20%를 가산하고 금메달을 딴 선수가 차기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연패) 추가 메달에 대해서는 50%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기본 경기종목인 육상과 수영에서 획득한 메달에 대해서는 10%의 가산점을 별도로 부여한다. 이제까지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경우의 최고수령액은 3억 5천만원이고, 점수추가획득으로 지급된 일시장려금 최고수령액은 2억 2천 50만원이다. 연금은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대상자는 월정금, 일시금의 지급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