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실시된 국민연금제도가 20년을 넘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11년 3월 현재 노령?장애?유족연금의 전체 수급자수가 누적 기준으로 313만명을 넘어섰고, 그 중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만도 235만명에 달한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11%에 달하며, 2018년이면 전체의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이면 전체의 20% 이상이 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다. 이러한 고령화 시기에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을 책임져야 하는 국민연금의 역할은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위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여, 1998년 12월말 국민연금법 개정시 국민연금 수급연령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개정되었다.

2013년부터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연령 올라가
국민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에 10년 이상을 가입하고 60세가 되면 받게 되어 있는데, 이러한 노령연금을 받는 연령 60세가 2013년부터는 2033년까지 매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되도록 되어 있으며 이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1998년 12월말에 이미 국민연금법에 명시되었으며 이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를 출생년도별로 적용해 보면, 1952년생까지는 현행대로 60세, 1953년~1956년생은 61세, 1957년~1960년생은 62세, 1961년~1964년생은 63세, 1965년~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에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연금 수급연령이 올라가는 것은 일반적인 노령연금보다 일찍 연금을 수급하게 되는 조기노령연금, 이혼으로 발생하는 분할연금, 연금 수급자에게 부양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지급하는 부양가족연금 등 국민연금 급여에서 연령과 관련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해당된다

세계 각국도 65세 이상으로 연금 수급연령 조정해
세계 각국도 65세 이상으로 연금 수급연령 조정해 이처럼 연금 수급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빠른 고령화 추세에 대비해 연금기금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려는 데 있고, 또 하나는 고령자의 근로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 각국의 연금 수급 연령 조정 추세를 보면, 독일, 미국, 영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벨기에 등 대부분의 나라가 연금 수급연령을 65세로 상향 조정했거나 진행중이며, 특히, 이 가운데 독일, 미국, 영국은 다시 67세 68세로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